[공포영화 리뷰/넷플릭스 영화 추천] 살육호텔(Cadaver, Kadaver, 2020)

2021. 2. 10. 22:34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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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20년. 노르웨이. 공포, 스릴러, 드라마 / 86분
감독 : 야란드 헤르달
출연 : 기테 비르, 토마스 굴레스타드, 토르비에른 하르

줄거리

핵 참사가 남긴 폐허에서 배고픔을 견디는 가족.

연극 공연과 음식을 제공한다는 호텔에 입장한다. 가면을 쓰고 호텔 안을 돌며 연극을 보는 관객들.

그런데 어디까지가 연출된 상황인지 점점 혼란스럽다.

그때 관객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제목만 보고, 바로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는 날을 기다렸던 영화였습니다. 찜해놓고 알림 설정까지 해뒀었는데 진짜 높았던 기대를 결말로 말아먹은 영화입니다. 뭔가 제목부터 심상치 않게 짓고, 초반 내용은 뭔가 있어 보이게 잘 만들어 놨는데 결말을 그냥 망쳐놓은 영화더라고요. 일단 중반부 가면서 영화가 점점 재미없어집니다. 줄거리만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의 영화였는데 말이죠. 저는 영화 보면서 여기 주인공인 아이 엄마가 너무 답답해서 짜증 났었던 영화였어요. 아무런 조건 없이 연극 관람에 음식까지 준다는 게 말이 되나요. 남편이 수상하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러 가서도 진짜 발암과 답답함 그 자체였습니다. 도저히 주인공 여자에게 감정 몰입을 할 수 없었어요. 


"내가 만든 이상한 나라 보여줄까, 알리스?"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나라는 삭막하고 피폐하며 길거리에 시체가 뒹굴 정도로 우울하게 변해 있습니다. 아이들은 버려져 있는 옷을 주워 있고, 자신의 삶을 원망하는 사람들로 가득할 뿐입니다. 이미 음식도 먹을 게 없을 정도로 다들 굶주렸고 피폐해져 있는 상태였죠. 먹을 게 없기 때문에 서로의 것을 훔치기도 하고 무법지대가 되어버린 세상입니다.

이런 무서운 바깥 상황에 야코브와 레오 부부는 허물어져 가는 건물에서 딸 알리스를 보호하며 생활하고 있지만 먹을 것이 떨어져 가기 때문에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텔에서 연극이 열린다고 연극을 보러 오면 먹을 것을 나눠준다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호텔 직원의 홍보에 레오는 남편을 설득합니다.

남편은 미심쩍지만 음식이 떨어져 가고 있었고, 별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아내는 계속 설득하여 깨끗하게 옷을 차려입고 가족들과 함께 연극을 보러 옵니다. 연극은 무대장치가 없었고, 저택 곳곳이 그냥 무대였습니다. 실시간 중계되기 때문에 관객들은 그들을 따라다니며, 연극을 관람해야 했죠. 배우와 관객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관객들은 가면을 착용해야 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자유로운 연극 관람이 시작되며 각자 따라가고 싶은 배우를 선택해 그 배우를 뒤쫓습니다. 그렇게 레오 가족들은 연극 관람을 하다 복도에서 비명을 지르고 뛰쳐나오는 여자를 보게 됩니다. 연극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왔었고, 초반에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배우를 쫓아다니며 관람하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함께 식사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됩니다. 배우들을 따라가며 연극을 관람하던 레오 부부는 딸 알리스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이를 찾던 부부는 어느새 갈라져 남편 야코브까지 실종되게 되죠.

곳곳을 돌아다니며 찾던 중, 바닥에서 딸이 들고 다니던 인형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절망하지만 그 피는 연극 소품용 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 연출이구나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과 딸이 보이지 않는 등 모든 것에 의문을 품었던 레오는 비밀 통로에 숨겨져 있는 도살장을 찾게 됩니다. 이곳에서 살육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됐죠.

도살장에서 붙잡힌 레오에게 호텔 주인은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어떻게든 빠져나온 레오는 그곳을 탈출하게 되고, 호텔에는 또다시 새로운 사람들로 호텔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당으로 뛰어나간 레오는 이 모든 것은 연극이 아니라며 외치지만, 가면을 쓰고 있지 않은 레오를 보고 사람들은 연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레오의 원래 직업은 뮤지컬 배우입니다. 그녀의 연기를 통해 레오는 생존자들을 모아 살육 현장을 보여주게 되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마티어스를 죽이고 레오는 딸 알리스와 만나 원래 살던 집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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