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리뷰/넷플릭스 영화 추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As Good As It Gets, 1997)

2021. 2. 9. 00:00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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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8년. 미국. 코미디, 드라마 / 138분
감독 : 제임스 L. 브룩스
출연 : 잭 니콜슨, 헬렌 헌트, 그렉 키니어

줄거리

멜빈 유달(melvin Udall : 잭 니콜슨 분)은 강박증 증세가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이다.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인 멜빈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멸하며, 신랄하고 비열한 독설로 그들을 비꼰다.

그의 강박증 역시 유별나다.

길을 걸을 땐 보도블록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뒤뚱뒤뚱거린다.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에 앉고,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한다.

이러한 신경질적인 성격 탓에 모두들 그를 꺼려한다.

그러나 식당의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캐롤 코넬리(Carol Connelly : 헬렌 헌트 분)만은 예외이다.

언제나 인내심 있는 태도로 멜빈을 대하는 그녀는 그의 신경질적인 행동을 참고 식사 시중을 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그녀는 천식으로 괴로워하는 어린 아들이 있지만, 변변한 치료도 못할 정도의 빠듯한 살림을

아이 아빠 없이 혼자 꾸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내 삶의 방해자? 아니면 구원자? 멜빈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는 이웃에 사는 게이 화가인

사이먼(Simon Bishop : 그렉 키니어 분)이다. 그는 멜빈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싫어하며,

또한 그의 작고 귀여운 개 버델도 미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이먼의 작품 중개인이자 연인인 프랭크(Frank Sachs : 쿠바 구딩 주니어 분)는 멜빈이 사이먼에게 못되게

굴 때마다 물리적인 위협으로 멜빈을 으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한다.

사이먼이 강도들로부터 구타를 당하자 멜빈이 사이먼의 애견, 버델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처음에 멜빈은 버델을 싫어했지만 이 작은 강아지로 이해 멜빈의 얼음 같은 심장은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그는 버델을 잘 돌볼 뿐만 아니라 사이먼과 캐롤의 개인적인 곤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다.

어느덧 자신 안의 인간미를 느끼게 된 멜빈은 버델의 주인인 사이먼과의 우정을 가꾸고,

그리고 따뜻하게 마음을 열어준 캐롤과의 로맨스를 시도하는데.


진짜 이런 따뜻한 코미디 영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정말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또 있다면 좋을 텐데 말이죠. 공포나 스릴러 영화도 좋지만, 요즘에는 이런 잔잔한 영화를 많이 찾아보고 있는 것 같아요. 유달씨가 주변 사람을 통해서 자신의 따뜻한 인간미를 보이게 되고, 변화하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유달을 따랐던 사이먼의 강아지가 진짜 귀여웠어요. 짓궂고 못된 유달인데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유달을 유독 따르고 좋아하는 것도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고, 강아지가 다시 사이먼의 품으로 돌아갔을 때 피아노 치며, 외로이 눈물 흘리는 유달씨 보니깐 또 웃기면서도 안타까웠던 영화예요. 끝에 모두가 행복해져서, 진짜 보는 내내 행복했던 영화입니다.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person."

멜빈 유달(잭 니콜슨)은 강박증 증세가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입니다. 너무 솔직하고, 독설가이고 성격이 아주 괴팍한 사람입니다.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이죠. 그래서 그런지, 그의 주변에는 가까운 사람이 없고, 어딜 가든 미움만 받는 사람입니다. 예민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방해되는 것들을 모두 싫어합니다. 그래서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이웃의 강아지가 복도에 오줌을 누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는 인물이죠.

그는 보도블록을 걸을 때도 그 틈을 밟지 않기 위해 맞춰 걸어야 되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고 가야 한다는 강박증도 있습니다. 식사를 하러 가는 식당 또한 똑같은 식당이어야 하죠. 그리고 식당에 가더라도 자기가 늘 앉던 자리에 무조건 앉아야 한다는 강박증도 있습니다. 또한 식사를 하러 가서도 식당에서 주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늘 소지하고 다니는 포크와 나이프를 꺼내서 사용해야 합니다. 식당에서도 그를 반기는 사람이 없습니다. 단골이긴 해도,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끼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식당의 종업원인 캐롤 코넬리(헬렌 헌트)만이 그에게 그나마 친절하고, 인내심 있게 그를 대해줍니다. 그의 까다로운 요구도 참아주고 주문을 받아주죠. 그가 배려심없이 굴때도 무시하는 듯하지만 그의 요구를 다 듣고, 그를 타이르며 주문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당차게 사는 듯한 그녀에게도 삶에 굴곡이 있었습니다. 바로 천식이 있는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었던 엄마였던 거죠. 유달이 식당에서 아이에 관한 말을 생각 없이 툭 뱉었는데 그 말에 캐롤은 감정을 억누르며, 그에게 아들 얘기 함부로 하지 말라며 사과를 하라고 하죠. 그녀는 치료비를 내기도 빠듯할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유달의 이웃 중 강아지를 키우는 동성애자 사이먼(그렉 키니어)이 있습니다. 유달은 동성애자인 사이먼을 경멸하고, 그의 강아지도 질색팔색 할 정도로 싫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먼은 자신의 작품 모델이 되어준 한 남자와 그의 무리에게 강도를 당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갈취를 당한 후, 입원을 하게 되고 입원해 있을 동안 사이먼이 키우는 강아지 버델을 유달이 맡아 키우게 됩니다.

유달은 강아지 버델을 귀찮아하면서도, 베이컨을 나눠 주고 산책을 하면서 강아지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합니다. 버델은 처음에 어색해하는 것 같더니, 유달을 많이 좋아하게 된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버델을 아기 다루듯 조심히 다루기 시작하고, 식당에서도 자기가 앉는 자리에 앉으면서도 바깥에 묶어놓은 버델이 안 보여서 다른 자리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지극정성으로 돌봐주고, 피아노도 쳐주면서 버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아지 버델과 정이 든 유달은, 사이먼에게 강아지를 돌려주고 난 뒤 혼자 피아노를 치며 버델을 떠올립니다. 정들었던 버델과 떨어지니 눈물을 흘리는 유달.

유달은 식당에 나오지 않는 웨이트리스 캐롤의 상황을 알게 되고, 그녀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후, 작품 활동을 할 수 없어 수입도 없고 집세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이먼은 강도들에게 두들겨 맞은 후, 자기가 하는 일 또한 모두 엎어지자, 몸과 마음 모든 게 너덜너덜해지고 상처 받게 됩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 버델 또한 마음 같지 않게 유달을 더 좋아하고 있으니 말이죠. 이미 사이먼은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그런 사이먼을 위로해주기 위해, 유달은 사이먼을 데리고 그의 부모님 집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웨이트리스 캐롤도 함께 말이죠. 캐롤은 유달과 데이트를 위해, 바깥에 나오지만 역시 유달은 캐롤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리하여 돌아온 캐롤은 사이먼과 어쩌다 보니, 마음이 맞아 캐롤이 사이먼의 뮤즈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병원비와 집세를 감당할 수 없어 당장 집을 빼야 하는 상황에 처한 사이먼에게 유달은 빈 방을 내어줍니다. 유달이 캐롤과 잘 안되자, 사이먼이 용기를 북돋아 주죠. 그리하여 유달은 캐롤의 집을 찾아가게 되고, 다시 한번 그녀와 이야기를 하며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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