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리뷰] 커넥트(Come Play, 2020)

2021. 1. 29. 00:00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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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21. 미국. 공포, 미스터리 / 96분
감독 : 제이콥 체이스
출연 : 아지 로버트슨, 질리언 제이콥스, 존 갤러거 주니어

줄거리

휴대폰에서 미스터리한 전자책을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뒤집힌 세계의 통로를 열어버린 소년 '올리버'.

오직 디지털 기기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미스터리 존재 '그것'의 타깃이 된다.

'올리버'와 엄마 '사라'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디바이스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쳐야 하는데...

당신의 일상을 집어삼킬 온택트 공포가 깨어난다!

 

 


음,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는 공포영화라서 엄청 기대했는데, 정말 많이 실망한 영화입니다. 전혀 무서운 거 하나도 없어요. 그 와중에 재미도 진짜 없고, 연출도 별로인 영화였고 지겨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스토리도 빈약하고 괴물 나오는 영화인데 그냥 시간 때우기용이라도 돈 아까운 영화였어요. 미국의 공포는 참... 슬렌더 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그냥 한 번 볼 정도였을 것 같아요. 주인공 남자애도 너무 답답하고, 엄마도 짜증이 나고 말이죠. 특히 마지막에 끝나고 나서 갑자기 감동 만드는 건 너무 억지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에 스펀지밥 많이 나오는데 출연진에 진짜 스펀지밥 넣어도 될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컨저링 보다 무섭다고 그랬는데 컨저링이 더 무서우니, 여러분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네 친구가 되고 싶어"

올리버의 부모는 아들 육아와 관련해서 늘 티격태격하고 그 소리는 아이에게까지 전달이 되게되죠. 엄마 '사라'는 올리버가 다른 아이들처럼 정상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올리버가 왔다 갔다 하면서 정신 사나운 행동을 할 때 제발 한 번만이라도 정상적일 수 없니라는 상처가 되는 말을 뱉고 하죠. 올리버에겐 친구도 없습니다. 오로지 올리버의 유일한 소통 창구는 스마트폰일 뿐이죠. 그래서 늘 스펀지밥 영상을 시청하는 올리버. 학교에서 선생님이 올리버가 참여할 수 있게 질문을 하면 올리버는 스마트폰을 통해 대답을 할 만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단어를 만들어 이야기도 다른 사람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올리버에게 친구가 필요해 보이는데 같은 반 친구들은 올리버를 따돌리고 괴롭힐 뿐, 도움을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는 없습니다.

올리버는 주변 사람들에게 거의 방치된 존재입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스마트폰만 쥐어줄 뿐, 따로 놀아주거나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부모는 서로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 뿐, 그들에게 아이는 짐처럼 느껴집니다. 올리버의 엄마 사라는 아들의 자폐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옵니다. 게다가 투잡을 뛰느라 올리버의 상담에 같이 가지 못하는 남편 '마티'를 대신해 자신이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죠. 올리버의 심리적 불안과 장애로 인해 친구들조차 올리버에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올리버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디지털 기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환경인 거죠.

그렇게 스마트폰을 통해서 '래리'가 등장합니다. 래리의 동화가 스마트폰에 뜨게 되는데, 래리는 친구를 필요로 합니다. 절대 올리버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래리는 올리버에게 구원일까요, 아니면 절망일까요? 올리버의 장애 때문에 사라는 자신의 보호 안에만 올리버를 두려고 합니다. 그렇게 올리버는 외톨이가 되고 만 거죠. 그런 올리버의 외로움이 래리라는 괴물을 불러오게 된 겁니다.

래리가 올리버에게 접근해오면 올수록, 엄마 사라의 불안은 커져만 가죠. 그렇게 래리에게 대항하는 엄마 사라. 하지만 올리버는 자신이 래리에게 가야 된다고 하죠. 올리버에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으니깐요. 이 영화는 호러 장르이면서도 가족애를 보여주는 드라마 영화더라고요.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차원과 세계를 뛰어넘는 온택트 호러물이었지만 스토리나 연출력이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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