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리뷰]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1994)

2021. 1. 25. 11:42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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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4년. 미국. 드라마, 코미디 / 142분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게리 시나이즈, 미켈티 윌리암슨, 샐리 필드

줄거리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불편한 다리,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 '포레스트 검프'

헌신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의 보살핌과 콩깍지 첫사랑 소녀 '제니'와의 만남으로 사회의 편견과

괴롭힘 속에서도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성장한다.

여느 날과 같이 또래들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치던 포레스트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늘 달리는 삶을 살아간다.

포레스트의 재능을 발견한 대학에서 그를 미식축구 선수로 발탁하고 졸업 후에도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군에 들어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둬 무공훈장을 수여받는 등 탄탄한 인생 가도에 오르게 된 포레스트.

하지만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시간도 잠시, 어머니가 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고 첫사랑 제니 역시

그의 곁을 떠나가며 다시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과연, 포레스트는 진정한 삶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까?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제시하는 감동 바이블!

올 가을, 다시 한 번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달리기가 시작된다!

"Run! Forrest Run!"


예전에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이제야 보게 된 포레스트 검프! 신체적인 불편함도 이겨내고,

성공 가도를 달리는 포레스트를 보면서 정작 나는 살아가면서 무엇을 이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진짜 멋진 사나이! 포레스트 검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교훈을 주는 영화였어요.

장애에 굴하지 않고 모든 일에 부딪쳐 보는 것,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거 하나만으로도

최고의 인생 경험이 된다는 것을 포레스트 검프가 알려줬습니다.

포레스트 검프가 벤치에 앉아 이야기 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는 영화였어요.

다시 봐도 진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바로 포레스트 검프가 아닐까 싶어요. 정말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영화는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벤치에 앉아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며 시작합니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검프의 이야기를 반신반의하면서

아주 흥미롭게 듣고,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가 80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을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어떻게든 수를 써서, 결국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게다가 포레스트 검프는 다리에 장애가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첫 등교버스에서 제니가 옆에 앉으라고 하면서, 그렇게 둘은 단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포레스트 검프는 제니만을 바라보며 살게 됩니다.

따돌림을 당하며 괴롭히는 친구들이 포레스트 검프를 향해 돌을 던지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제니는 '포레스트, 뛰어!'라고 말했고, 포레스트는 그렇게 뛸 수 있게 됩니다.

달리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대학 입학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체육 특기생'이 되어

미식축구에서 빠르게 달리는 팀의 에이스가 되어 대학을 졸업하게 됩니다.

이때 뛰는 거 보면서 저도 모르게 '오'하면서 봤어요.

걷는 것조차 힘들어서 저렇게 장치를 부착하고 걸었던 포레스트 검프였는데,

스스로 뛰게 됐다는 것이 정말 장하더라고요.

어쩌면 포레스트가 뛸 수 있었던 건 제니의 말 한마디가 만든 기적이 아니었을까요.

그 이후에 포레스트 검프는 군대를 가게 됩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진짜 지휘관이 시키는 대로만 열심히 했어요.

늘 같은 일의 반복이었던 반복 작업의 군대가 포레스트에게는 제격이었다고 합니다.

지휘관도 그런 포레스트 검프를 맘에 들어했던 것 같아요.

우직하게 지휘관이 명령하는 걸 따르던 포레스트 검프는 그렇게 모범병사가 됩니다.

베트남 전장에서 동료들이 부상을 당하기 시작했고, 포레스트는 빠른 달리기를 통해 부상당한 소대를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친했던 친구는 중상을 입어 사망하게 되죠. 원래 둘은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새우잡이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꿈을 포레스트가 대신 이루기로 합니다. '새우잡이 선장'이 되기로 말이죠!

그런데 포레스트 검프는 전장에서 소대를 옮기던 중, 엉덩이에 총알을 맞게 됩니다.

재활을 하는 내내 탁구를 하게 됐는데 탁구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 일로 국가대표도 나가게 되고 탁구선수로서의 명예도 쌓게 된답니다.

또 위기에 빠진 소대를 구했다는 것으로 명예 훈장을 받기도 합니다.

진짜 위대한 남자 포레스트 검프!

포레스트 검프는 병사 생활과 탁구선수로 돈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친구의 꿈이었던 새우잡이 선장이 되기로 했고, 새우잡이 배를 사서 낚시를 하지만 새우가 생각보다

잘 잡히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다리를 잃은 소대장은 자기가 그때 죽었어야 했다며, 포레스트를 원망하고 미워했지만,

포레스트와 같이 새우잡이 일을 하며, 포레스트에게 그때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을 합니다. 이때 감동이었어요.

여하튼 둘은 폭풍우에 배가 난파당할 뻔했는데, 난파를 버텨냈습니다. 다른 새우잡이 배는 모두 난파당했지만 말이죠.

그때부터 포레스트 검프의 그물은 올리기만 하면 새우가 터질 정도로 만선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잡은 새우를 통해 회사까지 새우게 되고, 지휘관이 사과 모양의 IT기업에 투자하면서

또다시 백만장자가 되게 됩니다.

그러나 포레스트는 큰돈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부를 했고, 아무 이유 없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의 마라톤은 3년 동안 이어졌고,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평화'달리기, '민주주의'를 위한 달리기라 말하며 달리기에 의미를 부여했고,

포레스트 검프를 따라 같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작 달리고 있는 포레스트 검프에게는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달리다가 멈춘 포레스트를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려는 것 같다고 했지만

포레스트는 단순히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만 말한 채,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어머니의 죽음과 제니의 죽음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썼더니, 제니를 이야기 안 했는데 사실 제니는 후에 아내가 됩니다.

포레스트가 제니를 좋아하고 제니에 대한 마음을 제니고 알고 있지만, 제니는 황폐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서 마음의 병이 있었고, 성인으로 이어지면서 히피의 삶을 살게 되는 제니.

게다가 마약과 술, 담배, 남자관계 등으로 인생이 갈 때까지 간 제니였습니다.

그런 제니임에도 불구하고 포레스트는 언제나 제니를 똑같이 대해줬고, 자신과 함께 하길 원했습니다.

포레스트의 곁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제니는 자신이 포레스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 건지

매번 포레스트를 거부하고, 포레스트의 곁을 떠났습니다.

 

포레스트가 좋아했던 사람들 중에서, 사랑한 사람은 바로 제니와 엄마입니다.

엄마는 돌아가시고, 제니만 남은 상황이었어요.

그렇게 멀고 먼 방황의 길에서 돌아와 늘 그 자리에 있던 포레스트와 드디어 재회한 제니.

둘은 결혼을 했지만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아들만 남겨둔 채,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아마 제니의 황망했던 삶의 결과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니는 포레스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도 함께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말을 하는데 뭔가 허무해지더라고요.

포레스트가 끝에는 제니와 행복했으면 했는데 제니마저 떠나니, 너무 슬펐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포레스트 검프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만나는 사람마다 왜곡되지 않은 시선으로, 그리고 색안경 끼고 바라보지도 않고, 정말 그 사람을 온전히 대해주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는 게 참 따뜻하다고 느꼈습니다.

무엇인가 포기하고 싶고, 세상 사는 게 너무 힘들 때 포레스트 검프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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