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 리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 1993)

2021. 1. 25. 10:46Movie

반응형

개봉 : 1993년. 미국. 멜로/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 105분
감독 : 노라 에프론
출연 : 맥 라이언, 톰 행크스, 빌 풀먼

줄거리

지금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있나요?

올 겨울, 사랑에 빠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난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실의에 빠진 '샘'은 아들 '조나'와 함께 시애틀로 이사한다.

한편, 완벽한 남친 '월터'와의 결혼을 앞둔 '애니'는 가족들에게 그를 소개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밤,

새엄마가 필요하다는 깜찍한 라디오 사연을 보낸 '조나'와

아내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샘'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방송 이후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잠 못 이루는 시애틀씨'라는 애칭을 얻게 된 '샘'

그의 진심 어린 사연에 푹 빠진 '애니'는

그가 자신의 운명의 짝이라는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고

결국 '샘'과 '조나'를 만나기 위해 시애틀로 향하는데...

 

과연 크리스마스의 로맨틱한 기적을 만날 수 있을까?


요즘 넷플릭스를 통해 고전 영화를 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원래 멜로 영화보다는 공포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편인데,

톰 행크스의 '포레스트 검프'를 보고, 그의 영화를 몇 편 더 찾아보기로 했어요.

어쩌다 보니, 톰 행크스 영화를 비롯하여 아빠가 좋아했던 고전영화를 하나씩 다 찾아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코시국이다보니, 집에서 넷플릭스 보는 시간이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주인공 '샘'과 '조나'가 바닷가에서 같이 어울리는 부자간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라디오에서 말하는 '샘'의 이야기들이 슬프더라고요.

그런데 '애니'가 결혼할 사람도 있으면서, '샘'의 이야기를 듣고, 운명이다!라고 느끼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세상에 저런 사랑이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 너무나 크리스마스 재질!


"매일 아침 눈 뜨고 숨 쉬고, 그렇게 살겠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일상에 익숙해지겠죠. 여전히 숨은 쉬면서요."

 

시카고에서 아내를 잃은 샘(톰 행크스)은 어린 아들 조나(로스 맬링거)를 홀로 키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관심에 샘은 힘들어하고, 아들과 함께 시카고에서 시애틀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아내의 죽음 후, 샘과 조나가 함께 생활한 지 1년 반 정도 지나고,

한편 월터(빌 풀만)과 애니(맥 라이언)는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월터와 애니는 완벽해 보이는 커플이지만, 애니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마법 같은 순간을

자기도 모르게 고대하고 있는 여인으로 나옵니다.

그래도 월터를 정말 좋아하는 애니. 그렇게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혼 발표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애니는 우연히 튼 라디오에서 새엄마를 구한다는 조나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요.

라디오 진행자가 조나의 사연을 듣고, 샘을 바꿔달라고 하자 샘은 수화기를 들고,

잔잔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죽은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라디오를 들은 애니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죠.

눈물까지 흘리는 애니.

그런데 애니뿐만 아니라 비단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울린 샘의 사연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게 되죠.

조나가 주소를 알려주는 바람에, 샘의 집으로 수많은 편지가 도착하게 된답니다.

이후, 샘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씨라 불리며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됩니다.

애니도 샘의 이야기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되죠.

친구에게도 자기가 눈물 흘렸다며 이야기를 하죠.

사실 애니는 월터와 결혼을 약속하면서 모든 것이 완벽해지는데 샘이 자기가 기다려온 운명이 아닐까

생각하며 애니는 자신의 직업을 통해 그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진짜 흥신소가 따로 없었어요.

애니는 월터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샘의 이야기가 자신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죠.

샘과 조나의 집으로 쏟아진 여러 지역 속 편지더미 속에서 조나는 애니의 편지가 마음에 듭니다.

조나가 샘에게 애니 아줌마를 만나보라고 하지만, 샘은 조나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새로운 인연을

준비하지만 아들은 이 상황이 달갑지 않습니다.

 

영화 중간에 미국 끝에서 끝으로의 여행을 애니가 시도합니다. 직접 찾아가 보기로 한 거죠.

하지만 애니는 샘이 다른 여자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오해를 하는 것 같았어요.

서로 인사만 하고, 그렇게 애니는 마음을 접고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밸런타인데이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자는 약속도 무시하기로 결심했죠.

하지만 조나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아빠 없이 홀로 애니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비행기 타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가는 게 참 대견하더라고요.

어찌 보면 위험할 수도 있는데 대단해 보였어요.

영하 내용이 둘이 만나는 것보다 각각의 상황을 보여줘서 언제 이어지나 그 생각하면서 봤네요.

우연 같은 만남 이후로, 계속 스쳐 지나가더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되더라고요.

둘의 극적인 만남과 사랑도 좋았지만, 저는 애니랑 결혼하기로 한 월터가 대단하더라고요.

그녀를 존중해줬던 월터가 대단해 보였어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