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넷플릭스 영화 추천] 레드닷(Red Dot, 2021)

2021. 2. 18. 17:35Movie

반응형

개봉 : 2021년. 스웨덴. 드라마, 스릴러 /  85분
감독 : 알라인 다르보리
출연 : 난나 블론델, 요하네스 쿤케, 안나 아즈카라테, 아나스타시오스 소울리스

줄거리

마음 같지 않은 결혼 생활.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관계를 되살리고 싶은 젊은 부부가 하이킹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전환점이 될 이번 여행.

하지만 희망은 신기루였을까.

밤이 되자, 누군가 그들의 목숨을 노리기 시작한다.


영화 언힌지드가 생각나던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주인공 부부가 정말 태도가 안되어 있더군요. 좋은 직장을 다녀도,

인성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사람들이라니. 왜 토마스가 복수를 하고, 용서하지 않았는지 너무 이해되는 영화였습니다.

원래 주인공을 응원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주인공을 처절하게 응징해줘서 오히려 너무 고소했던 영화였어요.

차를 긁어도 그냥 살짝 그인 건데 뭐 하고 그냥 가는 주인공 다비드가 예전에도 어린아이를 차로 치고,

그냥 가버린걸 보니 원래부터 인성이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여자 주인공 나디아 또한 스스로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해서인지, 물증도 없는 사람들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것을 보면서, 나디아 또한 색안경을 쓰고,

타인을 바라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일단 뺑소니를 저지르고, 죄책감 없이 살아간 둘이 제일 괘씸하네요.

마지막 장면도 절대 용서하지 않고, 똑같은 아픔을 겪길 바라는 뜻에서 총을 쏜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러닝타임도 짧은 영화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Now you feel."

다비드(요하네스 쿤케)는 공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며 졸업을 합니다. 자신이 졸업할 동안 함께 해준 여자친구 나디아(난나 블론델)와 함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되죠. 다비드는 나디아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급하게 화장실에 들어가 방송을 통해 그녀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화장실을 찾아온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둘은 결혼하여 함께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다비드는 좋은 직장을 얻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지만, 일이 너무 바빠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었고 나디아는 의대생으로 학업과 집안일에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나디아는 임신까지 하게 되었고, 학업과 집안일을 하며 아이까지 돌 볼 생각을 하니 자신의 꿈과 미래가 무너지는 것만 같아 힘들어합니다.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는 세탁기 앞에 앉아 울고 있는 나디라를 본 토마스는 나디아의 얘기를 듣고 위로해 줍니다.

나디아가 세탁기를 고쳐달라고 말했지만, 다비드는 바쁘다는 핑계로 고쳐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트러블이 있어 사이가 틀어져 있었는데 다비드가 병가를 내고 스웨덴 북쪽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합니다. 같이 캠핑도 하고, 오로라도 보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오자는 뜻이었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나디아는 즐거워합니다.

두 사람은 잠시 주유소에 들렸고, 순록을 사냥하고 온 형제와 잠깐의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다비드와 나디아는 그들을 탐탁지 않게 보는 것 같습니다. 다비드가 주유소를 떠나기 위해, 차를 빼다 그만 사냥을 하고 온 형제의 차를 긁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근처 식당에 가 숙박을 예약하게 되죠. 다음날 아침 나디아는 자신들의 차에 '검둥이가 타고 있습니다'라고 인종차별적인 낙서를 한 것을 발견하고, 어제 주유소에서 만난 형제들이 아니냐며 의심합니다.

그리고 둘이 캠핑을 떠나던 중, 형제의 차를 발견하고 나디아는 다비드에게 차를 세우라고 합니다. 물증도 없는데 심증으로 그들을 의심하던 나디아는 드라이버로 형제의 자동차를 긁고 도망갑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여행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눈 위에 텐트도 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디아는 다비드에게 임신한 사실을 알리게 되죠.

다비드는 기뻐했지만 나디아가 정말 괜찮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채 머뭇거립니다. 그때 그들의 텐트에 총에서 겨눠지는 레드닷이 표시되고 두 사람은 깜짝 놀라 텐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레드닷이 두 사람의 몸을 겨누기 시작하자 그들은 텐트로 돌아와 몸을 숨기지만 계속해서 비추는 탓에 그들은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함께 온 반려견 보리스가 텐트 밖으로 나가, 인기척이 있는 곳을 향해 뛰어가고 그때 총소리가 울립니다. 나디아는 혹시나 보리스가 총에 맞은 게 아닐까 걱정합니다. 두 사람은 급히 텐트 밖으로 나와 도망치기 시작했고,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웁니다. 그들이 텐트로 돌아왔을 때, 목만 남은 보리스를 보고 경악하고, 놓여 있는 덫에 다비드가 다치게 됩니다.

자신들에게 자꾸 겨눠지는 총을 피해 둘은 열심히 뛰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다비드가 총알을 맞게 됩니다.

어렵사리 다시 나디아와 만나 이동하던 둘은 빙판길에 오르게 되고, 빙판이 깨져 다비드가 물에 빠지게 됩니다.

그를 구한 뒤, 지도를 펼쳐 오두막을 찾던 둘은 임시거처에 도착하여 구조대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도착한 구조대원은 자신들이 차를 긁었던 형제였습니다. 그들을 계속해서 의심하던 나디아는 다비드와 함께 그곳을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들을 피해 도망친 나디아와 다비드는 숙박 집 사장의 집에 도착하여 도움을 요청하지만, 사장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불렀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나디아는 다비드와 도망친 방에서 충격적인 사진을 보게 됩니다.

나디아와 다비드 둘의 생활이 찍힌 사진이었죠. 그들에게 이런 짓을 한 건 결국 이웃에 사는 토마스였습니다.

나디아와 다비드가 운전하며 차로 친 아이의 아버지였던 것이죠. 토마스는 복수를 위해, 경찰에게 그들의 차 번호를

이야기하지 않았고, 스스로 복수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친절한 이웃으로 둔갑하여 그들 집 앞으로 이사를 왔고,

늘 그들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때 죽었다고 생각했던 형제들 중 한 명이 나타났고 알고 보니 이들은 진짜

산악구조대였던 것입니다. 뒤늦게 나디아가 도와달라고 말하지만, 결국 토마스에 의해 죽게 되죠.

다비드와 나디아가 도망을 치려 하지만, 이미 부상을 많이 당한 다비드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혼자 도망을 치다,

형제 중 한 명의 총을 들고 토마스에게 겨눕니다. 그러나 토마스의 아내가 나타나 나디아를 쏘면서, 다비드는 살려둡니다. 토마스 부부가 겪은 아픔을 이제는 다비드가 똑같이 느꼈으면 한다는 것이죠.


반응형